가습기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쓰려면?_포커 확률 없음 아벨라_krvip

<앵커 멘트> 가을이 되면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가습기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그런데 위생 문제 때문에 가습기 사용 꺼리시는 분들도 많은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방법을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자녀 아빠인 박상윤 씨는 거실에서 소형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윤(경기도 광명시) : "(가습기가) 크고 이러면 세척하기도 어렵고, 아무래도 건조한 것보다는 나을 것 같으니까 (사용합니다.)" 실제 가습 효과는 어떨까? 거실 크기의 25㎡의 실험실에서, 한 시간 동안 가습기를 켠 뒤 습도 변화를 측정해봤습니다. 초음파식 소형 가습기의 경우, 가까운 곳은 4%, 먼 곳은 3% 습도가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중형 가습기를 켰을 땐 가까운 곳은 21%, 먼 곳도 18% 올라 적정습도인 50%를 넘어섰습니다. 필터가 물을 증발시키는 자연기화식 중형 가습기의 경우에도 상승 폭은 비슷했는데, 습도는 골고루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신예숙(코웨이 연구원) : "자연기화식의 경우에는 물 분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공간에서의 물 분자 확산이 쉽고.." 가습기를 대체할 만한 것은 없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수건 7장을 널었을 때 가까운 곳은 8%, 먼 곳은 5%만 올랐고, 숯은 습도 변화가 더 적었습니다. 가습기가 더 효과적이지만 문제는 위생입니다. 가습기 물통에 수돗물을 담고 하루 동안 놓아둔 뒤 세균을 측정해 봤습니다. 1㎖ 6마리에 불과했던 세균이 1,200배 넘게 늘었습니다. 따라서 매일 물을 갈고, 물통도 자주 세척해야 합니다. 초음파 가습기를 세척할 때는 물통뿐 아니라 물을 분해하는 진동자 부분을 깨끗이 세척해야 세균 같은 미생물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