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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군 90주년을 앞둔 중국의 군사력 과시가 점점 노골화하면서 주변국과의 마찰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함대가 사상 처음 북유럽 발트해까지 진출해 러시아와 합동 훈련을 하는가하면, 어제는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와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중국 전투기가 그것도 한반도 인근에서 미국 정찰기와 대치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미 국방부가 밝힌 내용인데요.

어젯밤 한반도 서해 인근 공역에서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대치하는 상황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서해와 동중국해 사이의 공역을 비행 중이던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에 중국군 J-10 전투기 2대가 접근한 뒤 속도를 줄이면서 전방을 가로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찰기는 회피 기동으로 정찰지역을 빠져나와야 했는데, 중국이 이례적으로 공세적인 차단 기동작전을 편 것입니다.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 중간 긴장 관계 때문이거나, 건군 90주년을 맞은 중국군의 의도적인 군사력 과시 등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해군과 공군력 등을 앞세운 중국이 곳곳에서 미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은 최근 호주 해역에서 이뤄진 미국과 호주의 군사훈련에도 정찰함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군은 다음 달 1일 건군 90주년을 앞두고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중국 함정과 비행기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공해상에서 항행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 공해 상공에 중국 폭격기 4대가 비행하면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본 영공 침범은 하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세 번째입니다.

중국은 또, 최신형 이지스함 허페이 함을 러시아의 전략 요충지인 칼리닌그라드로 보내, 발트해에서 대잠수함 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중입니다.

남중국해와 지중해를 거쳐 러시아와 나토 대결 지역인 발트해까지 처음으로 진출한 것입니다.

중국은 이미 1호 항공모함인 랴오닝호에 이어 자체 기술로 건조한 산둥호를 진수했고, 현재 세 번째 항공모함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최신 슈퍼 핵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호의 태평양 배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1년간 아예 주기적으로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해군력은 아직 미국에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받지만, 중국 군사력 증강 속도가 매우 빠르고, 미국도 그에 대응하다보니, 세계 전역에서 미·중 간 군사력 패권 경쟁이 더욱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