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비상’…“서민 대출 지원 확대”_돈 돈 벌다_krvip

가계부채 ‘비상’…“서민 대출 지원 확대”_오스카상을 받는 사람은 돈을 얻는다_krvip

<앵커 멘트>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천 3백조 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전체 가계의 추가 이자 부담은 9조 원 늘어나는데요.

정부가 후폭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금리인상으로 이미 상승세인 시중은행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대였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올들어 연 5%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1억 원을 빌릴 경우, 금리가 4%라면 매달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는 101만 원입니다.

금리가 5%로 오르면 매달 약 5만 원씩 부담이 늘어 10년간 이자로 578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전체 가계의 추가 이자 부담은 9조원 수준, 파산에 직면할 한계가구도 7만 가구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2금융권을 특별점검을 하고, 서민 대출 지원 규모를 확대해 금리 인상 후폭풍을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정은보(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가계부채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든 업권에 걸쳐 과도한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금융당국은 비상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 매주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