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정치에 염증…프랑스판 ‘선거 혁명’_팔메이라스는 어제 얼마를 얻었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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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크롱신당 '앙마르슈'가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은 마크롱 대통령이 보여준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이 유권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도 프랑스판 선거혁명에 한몫을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한 프랑스를 표방하며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

맨먼저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유로존 개혁약속을 받아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지난 대선 때 선거 개입을 했다며 면전에서 돌직구를 날립니다.

<녹취>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지난 5월 29일) : "일부 러시아 매체는 언론사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선전·선동을 위한 기관처럼 행동했습니다."

무력하기만 했던 프랑스가 마크롱의 젊고 강한 리더십에 자존감을 찾았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마크롱 신당을 한번 밀어주자는 기대감이 확산됐고 결국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블랑딘 카발로이(파리 시민) : "많은 프랑스인들은 마크롱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고 지난 정권과의 동거 정부(연정)를 피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택한 것 같아요."

반세기 이상 지속된 공화당과 사회당의 양당 구도, 분노와 실망감은 선거 혁명의 또다른 축이었습니다

<녹취> 도미니크 레이니(파리정치대학 교수) : "프랑스인들은 오랫동안 존재했던 정치적 패턴(양당구도)을 과거의 유물로 만들 기회를 잡고 싶어한 것입니다."

다음 주 앙마르슈의 압승이 현실화 돼 선거 혁명이 완성된다면 노동 시장 개혁과 연금 개혁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