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로토테마 등 그리스 언론들은 지난 16일 워런 버핏이 지난 16일 이탈리아 백만장자이자 뉴욕 타임즈 주주인 알레산드로 프로토와 함께 1,500만 유로(약 187억 원)에 그리스의 섬 '아기오스 토마스'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에는 3,000여 개의 무인도가 있다. 워런 버핏이 산 섬 역시 1.5㎢의 돌섬으로 나무나 물, 해변은 없고 절벽뿐인 무인도로, 아테네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45분, 코린트섬에서는 20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백만장자는 이 섬에 투자해 지역개발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들은 워런 버핏이 그리스가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여러 투자자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 일간매체 프로토테마는 지난 15일 3차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에 반대해 물러난 발라바니 전 재무차관의 어머니가 그리스 정부의 자본통제 조치 도입 전에 20만 유로를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재직 중이던 발라바니 차관이 어머니에게 자본통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미리 경고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발라바니 전 차관의 어머니는 "그 돈은 내 평생 모은 돈인데 모두 사라질까 봐 두려워서 돈을 찾았다"며 "국민투표를 한다고 하기 직전에 돈을 찾았고, 외국으로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