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상 어선-바지선 충돌…선원 6명 사망_내일을 위해 내기_krvip

<앵커 멘트>

경남 거제 해상에서 11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바지선과 충돌해 선원 6명이 숨졌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선이 배바닥을 드러낸 채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구조대가 침몰하는 어선 위에서 선원을 수색합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 반쯤, 창원선적 59톤급 꽃게 통발어선과 부산 선적 바지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11명 가운데 선장 50살 허 모 씨 등 6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선원 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1명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선원 가운데 8명은 전복된 선체 안에 갇혀 있다가 해경 특수구조대 잠수사들에 의해 사고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물살이 강해 배가 떠내려가면서 구조에 시간이 걸린 겁니다.

통영해경은 예인선과 함께 중국으로 가던 바지선 예인줄에 어선이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함운식(남해해양경찰청 홍보담당) : "어선 선수 부분과 예인선 바지선이 상호 충돌해서 어선이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