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갈등 심화…해법 찾기 고심 _포커 게임에서 살해된 보안관의 사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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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 특히 열린우리당의 내분 사태가 점점 더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염동연 의원의 돌연한 당직 사퇴로 잠복해 있던 갖가지 갈등요인들이 오히려 불거지는 상황이어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사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열린우리당은 지도부 개별접촉과 긴급 간부회의 등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으려 애를 썼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지도부가 합심단결해서 현재 처한 당의 어려움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자라는... ⊙기자: 이에 앞서 최근 청와대까지 겨냥했던 일부 의원들의 이른바 튀는 발언을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아무 의미가 없는 백해무익한 이런 논쟁으로 또 소모전에 돌입한다고 하면 이것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여권은 일거에 내부갈등을 벗어날 탈출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사퇴순간까지도 대통령 측근 비판론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의 모습은 갈등해법 찾기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염동연(열린우리당 의원): 정권의 도덕적 기반을 훼손하고 레임덕을 초기화하려는 불순한 기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자: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잇단 의혹사건과 국정시스템 논란, 여기에 재보선 패배와 당정분리 논란이 겹치면서 이 같은 내용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부 호남의원 이탈설 역시 이처럼 뒤숭숭한 당 분위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여권의 내홍을 매듭짓기 위해 결국 대통령이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당 내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