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타이어 가격 들쭉날쭉…신뢰도 저하_스트라이퍼 포커를 해보세요_krvip

국산 타이어 가격 들쭉날쭉…신뢰도 저하_운영 보조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수입 자동차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수입 타이어 역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수입 타이어와 경쟁해야할 국산의 경우 카센터와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마다 값은 제각각입니다.

이런 점이 국산 타이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어 전문점에서 한 개에 14만 2천 원에 판매되는 국산 타이어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제품이 대리점에서는 13만 천 원, 인터넷에서는 4만 원이나 싼 10만 2천 원에 팔립니다.

4개를 모두 교환할 경우 최대 16만 원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유기혁(운전자) : "아무래도 인터넷이 좀 싸지만 그게 진짜 믿을만한 제품인지 이런 건 좀 혼란스러운 게 있죠."

한 소비자단체가 같은 시기 생산된 국내외 6개 업체의 제품 만 5천 개를 조사 비교한 결과,

국산은 대리점과 대형마트, 인터넷 등 판매처에 따라 최대 30%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났지만, 수입품은 변동폭이 훨씬 적었습니다.

국산 타이어 제조사는 판매량이 많은 유통업체에 할인율을 높게 줘 판매처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 됐다는 게 소비자단체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강난숙(대전소비자연맹 회장) : "판매처마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박리다매를 하다 보니까.."

그러나 이런 가격 정책은 문제가 큽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가격이 들쭉날쭉하다는 것은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결국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되는 것이죠."

자동차뿐만아니라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수입 타이어의 공세에 맞서려면 국산 타이어의 왜곡된 가격체계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