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8개월째 1.5% 동결…“대외여건 최악”_태닝을 위한 베타카로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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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8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를 낮춰봐야 경제효과는 불투명한 반면, 부작용은 확실히 예견된다는 게 통화당국의 판단입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1.5%인 기준금리를 한 달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벌써 8개월째 동결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는 네 차례에 걸쳐 모두 1% 포인트 금리를 내리며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우리 경제는 5분기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대신 낮아진 금리로 풀린 돈은 부동산으로 유입되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천2백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또 금리가 내려가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외국인 자금 유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중이라 수출이 늘어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통화당국의 고민이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대외 여건 불안정하고 불확실할 때 금리인하 효과가 확실치 않다 그에 따른 부작용 충분히 예견된다 신중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와 3월이나 4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