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폭설 90cm 육박…제설작업 총력_그리고 그의 이름은 빙고였어_krvip

강원 영동 폭설 90cm 육박…제설작업 총력_빙고 품종 개 사진_krvip

[앵커]

3월 첫째 날부터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아침부터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설특보도 점차 해제되면서, 눈이 거의 그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희조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어제부터 계속되던 눈은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하게 흩날리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렸던 탓에 차량들은 혹시 모를 미끄럼사고에 대비해 조심스레 운행하고 있습니다.

대설특보도 점차 해제돼, 현재 강원 북부 산간과 속초,고성, 양양 평지에만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고, 이마저도 오후 3시에는 해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은 미시령이 89.8 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속초 설악동 71.8, 강릉 왕산 60.4, 고성 현내 40.9 센티미터 등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까지 영동지역에 1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앵커]

간밤에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오랫동안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제설작업은 어떤가요?

[기자]

날이 밝은 후 강원 영동지역 전역에서 제설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로당국과 각 시군은 아침부터 제설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현재,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도심 도로 등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어제 한때 강원 동해안 고속도로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설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됐었는데요.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차량 고립은 모두 해소됐지만, 그 이후부터 제설작업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전 구간 진출입에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부분 통제됐던 미시령과 진부령, 한계령 등 강원 일부 산간도로는 오늘 정오부터 통행이 정상화됐습니다.

다만, 양양군 면옥치리와 법수치리 일대에서는 2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지만, 도로 제설작업이 아직 안돼 정전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은 대부분 눈이 그쳤지만, 영동지역은 오늘 저녁까지 눈이 내릴 전망인 만큼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구민혁 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