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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품 업체들에게 좋은 방송시간을 주겠다며 뒷돈을 받은 롯데홈쇼핑 전직 임직원들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현직 임원들이 비자금을 조성해 윗선에 상납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쇼핑 방송의 황금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오후 7시부터 11시 사이입니다.

롯데홈쇼핑의 생활부문장이었던 47살 이 모씨는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이 황금시간대에 방송할 업체를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슈퍼 갑'인 이씨는 2008년 12월부터 2년 동안 납품업체 5곳으로부터 9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식품분야 기획자였던 44살 정 모씨도 이른바 '갑질'에 나섰습니다.

정씨는 협력업체를 상대로 2007년부터 2년 여 동안 현금과 고급승용차 등 2억7천만 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이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고, 영세한 홈쇼핑 납품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뒷돈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홈쇼핑 업체의 이같은 갑질이 광범위한 관행이었을 것으로 보고 다른 업체로 수사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한편 검찰은 인테리어 공사비를 부풀려 집행한 뒤 시공업체로부터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6억 9천만 원을 챙긴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 등 임원 2명을 횡령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 가운데 수억원을 당시 대표인 신 모씨에게 상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정확한 자금흐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