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치인 생방송 중 폭행…국민 경악_루임 노 포커 페이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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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그리스에서 이번엔 막장 이 생중계 됐습니다. 정당 대변인이 토론 도중 여성 정치인을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전국으로 생방송 됐습니다.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아테네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 중인 TV토론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집니다.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 대변인이 급진좌파연합의 간부에게 물을 퍼붓더니, 이를 말리던 공산당 부총재의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합니다. 공격당한 여성정치인의 얼굴은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이 충격적인 폭행 장면은 전국으로 생방송됐고, 그리스 국민은 경악했습니다. <녹취> 테오파니스(그리스 국민) : "우리는 민주주의의 탈선을 목격했습니다. 그리스 정치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극명하게 보여 줬습니다." 폭행을 휘두른 정치인이 속한 황금새벽당은 외국인 추방을 공약으로 내건 극우성향 정당으로 총선에서 6%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그리스 각 정당은 폭력사태를 맹비난하면서 황금새벽당과의 어떤 토론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리아나 카넬리(공산당 의원) : "비열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맞선 나를 공격한 것은 국민의 뺨을 때린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테네 검찰은 즉각 체포영장을 신청했는데 그는 방송사를 빠져나와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정위기 탓에 유럽의 문제아로 낙인찍힌 그리스는 수치스런 정치폭력 사태로 민주주의 발상지라는 명성에도 먹칠하며 유럽의 조롱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