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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영화를 돕고 또 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군이 내부지침까지 마련해서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정작 영화인들은 형식에 그치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군 특수부대가 맹활약하는 이 영화에는 헬기와 구축함, 그리고 잠수함까지 등장합니다. 해군 지원이 없었다면 수십억 원이 들었을 장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은 아주 예외적입니다. 탈옥수들의 광복절 특사 소동을 다룬 이 작품은 총기류가 필수적이었지만 군의 협조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상진(감독): 그런 장면을 찍을 때 그런 총기를 외국에 나가서 메이드 인 코리아인 물건을 저희가 수입을 다시 해서 통관을 해서 그렇게 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기자: 영화계의 이러한 불만을 가라앉히고 군홍보 차원에서 국방부는 최근 군 병력과 장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이른바 민간영화 제작지원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강성구(국방부 공보기획과):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고 우리 이미지도 고양될 수 있는 그런 취지의 영화를 유도하고자 저희가 민간영화 제작지원 지침을 만들었고... ⊙기자: 모처럼 마련된 이 지침은 그러나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는 다양한 중화기와 군훈련장이 필요했지만 국방부는 고작 북한군 무기 50정만 지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제작사는 형식적인 지원을 거부했고 결국 없던 일로 돌아갔습니다. ⊙김혜준(영화진흥위원회 정책실장): 군이 기본적으로 영화를 포함한 영상물에 대한 재력지원을 할 의지가 아직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실질적인 여론 없이 여론을 의식해 마지못해 흉내만 내는 것이라면 군의 민간영화 제작지원은 또 하나의 전시행정일 뿐입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