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환불 안 해줘” 강아지 집어던져…동물학대 논란_지금 포키에서 플레이하세요_krvip

“왜 환불 안 해줘” 강아지 집어던져…동물학대 논란_남자가 받고 싶어하는 선물_krvip

[앵커]

한 여성이 분양받은 강아지가 배설물을 먹는 증상을 보인다며, 환불을 요구했는데요.

이를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던저버렸습니다.

이 충격으로 강아지가 죽으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 보시죠.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애견가게에서 대표와 말다툼을 벌입니다.

좀처럼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이동가방 안에 있던 강아지를 꺼내더니 대표를 향해 그대로 던집니다.

강아지는 대표 몸에 맞은 뒤 바닥에 떨어졌고 충격으로 뇌출혈을 일으켜 다음 날 새벽 죽었습니다.

[애견 가게 직원/음성변조 : "사장님 어깨 쪽에 맞고 떨어졌어요. '퍽' 소리가 나고 낑낑 거리고..."]

이 강아지는 여성이 당일 오전에 50만 원을 내고 분양받은 생후 3개월 된 몰티즈였습니다.

배설물을 먹는 '식분증' 증상을 보인다며 환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분양받은 지 7시간여 만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겁니다.

[애견 가게 대표/음성변조 : "(식분증은) 환불이란 조건은 안 돼요. 일시적으로 배설물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좀 지켜보자..."]

질병을 앓는 경우 애견업체에 맡겨 한 달 동안 치료하도록 하고, 치료가 되지 않거나 폐사하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식분증은 질병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오상균/한국소비자원 경기지원 차장 : "정상적인 애들도 (배설물을) 먹을 수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이게 교환·환불의 대상이 된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동물 학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