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파트서 여아 사망…어머니는 ‘가출 상태’_보투포랑가의 베토 신발_krvip

군인 아파트서 여아 사망…어머니는 ‘가출 상태’_베타 칩을 얻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경기도의 한 군인 아파트에서 11개월 된 여자 아이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군인인 아버지가 장기 교육을 다녀온 뒤 숨진 아이를 발견했는데, 어머니는 가출한 상태였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부대 옆에 위치한 군인 아파트.

이곳에 사는 27살 중사 이 모 씨는 지난달 말 8주간 교육을 받고 집에 돌아와 숨진 딸을 발견했습니다.

11개월짜리 딸은 심하게 부패된 채 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이씨는 너무 두려운 나머지 신고도 일주일 만에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씨의 아내 32살 양 모 씨는 연락을 끊고 집을 나간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군대 관계자(음성변조) : "부대에서 확인하고 있는데 헌병대에서 조사 중입니다. 저도 정확한 건 아직..."

딸은 지난해 9월 말 입양됐고, 입양 과정에서 이를 반대한 이씨와 아내 간에 불화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외상이 없어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고 방치돼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애 입양 문제로 갈등이 있어서 계속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여자가 나가고, 여자가 들어오면 남편이 나가고 이런 식으로..."

연락이 끊겼던 양 씨는 가족의 설득 끝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편과 아내를 상대로 딸의 사망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