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美의회 찾아 “北제재 강화 전폭 지지해달라”_외국인과 대화하고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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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존 매케인 상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 의회 주요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 제재·압박 강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의회를 방문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위원들, 하원 여성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하고 공화당 중진인 매케인 군사위원장과 별도로 면담했다.

강 장관은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고조되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을 비핵화로 끌어내기 위한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 냉철한 자세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매케인 위원장은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더욱 강화하고 확장억제 제공을 통한 압도적인 대북 억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군사위원장으로서 모든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스 위원장 등 외교위원들은 강력한 억지력 유지, 대북 압박 강화, 중국의 적극적인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 정보 유입을 통한 북한 내부로부터의 변화 견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성의원들은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방미한 강 장관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 등 외교·안보 핵심인사들과도 면담했다.

강 장관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NSC 인사들은 북핵 위협이 고조될수록 한미 동맹과 공조는 더 두터워지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미국 측의 최근 분위기를 직접 파악하고 심도 있는 협의가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