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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건국대 음악교육과 입시 부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지검 동부지청은 학부모와 교수 등 구속한 데 이어서 오늘은 실기시험 채점을 맡았던 심사위원 5명을 소환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돈을 받거나 점수를 조작한 일이 없다고 진술 했습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오늘 소환된 심사위원 5명 가운데 신모씨 등 2명은 특정 수험생에게 눈에 띄게 높은 점수를 준 것이 나타나 돈을 받고 높은 점수를 줬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사범대 전 학장 안용기 교수로부터 이들 두 사람의 심사위원에게 실기점수를 높여달라며 사례비조로 50만원씩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이들 심사위원들은 부탁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지만 금품수수 부분은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돈을 받지 않았더라고 청탁에 따라 점수가 조작됐을 경우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죄 등을 적용해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일단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또 안용기 교수가 1차 조사 때 콘트라베이스 전공을 합격한 양모양에 대해서도 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해 2,3명의 부정합격자가 더 있을 것으로 봤으나 안 교수가 수험생의 이름을 잘못 안 것이라며 진술을 뒤집어 수사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심사위원들을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입건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건국대학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고 검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4명의 학생에 대해 입학을 유보시키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