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마라톤대회서 폭탄테러…130여 명 부상_플레이하여 실제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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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보스턴 마라톤 현장에서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2명이 숨지고 백3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주요도시들에는 테려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성진 특파원...

<질문> 먼저, 보스톤 마라톤장에서의 연쇄 폭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116년 전통의 보스톤 마라톤 대회 결승선에서 폭탄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은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지 3시간쯤 지난 현지 시각 오후 3시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쯤.

나머지 선수들이 결승선에 다가오는 순간 관람석이 위치해 있는 인도쪽에서 일어났습니다.

100미터 내에 잇는 두 지점에서 대략 15초 간격으로 잇따라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폭발 당시 화면을 보면 일부 선수들이 파편에 맞아 쓰러지고 관람객들이 늘어서 있던 인도는 희뿌연 연기로 자욱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명, 또 백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8살 짜리 남자 어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나머지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해 있었고 인명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현재 정황으로 보면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는 것 같은데 누가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확인이 되나요?

<답변> 미 보스턴 경찰은 아직까지 어떤 용의자도 체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연방정부차원에서 사건조사와 후속대응을 전폭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현재로서는 누구의 소행인지 모르지만 반드시 밝혀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보스턴 캠브리지 등을 연결하는 찰스강을 건너는 모든 교량의 통행이 금지됐고 보스톤 일대가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한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또 휴대전화가 기폭장치로 사용될 가능성 때문에 보스톤 시내 모든 휴대전화 서비스가 차단됐습니다.

백악관을 포함한 수도 워싱턴의 주요 시설, 그리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LA 등 주요 도시들에는 만일에 있을 또 다른 테러에 대비해 테러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갑작스런 연쇄폭발 사건에 미국 사회는 또 한번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