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이 ‘오유’ 베스트 게시판에 먹칠”_자전거 배달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서 조직적인 추천과 반대 클릭 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서 '오늘의 유머' 운영자 이 모 씨는 국정원 직원들이 집중 추천 클릭을 통해 야당 후보에게 유리한 게시물을 게시판에서 밀어내는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시사 게시물 반대 클릭을 하루 5건으로 제한하자 시사 게시판이 아닌 요리·연예 게시판에서 2~3일 지난 글에 추천 클릭을 해 베스트 게시판을 도배하는 형식으로 테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다만 국정원 직원들이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은 추측이라고 말하면서도 분석해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편 이날 공판에서 원세훈 전 원장은 자신에 대한 고발장에 첨부된 '원장님 지시·강조말씀' 내용이 실제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 변호인은 고발장에 첨부된 문건을 보면 실제와 비교해 일부 표현이 누락돼 있고 조사를 생략해 의미가 달라진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