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뇌물성 외유사건_교환해서 돈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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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연말 연시에 국회의원들의 잦은 해외여행은 또 한 차례 사회에 큰 파문을 던져줬습니다.

국회상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의원 3명이 관련단체에서 걷은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세 의원이 받은 돈이 뇌물에 해당되는 것인지의 여부가 임시 국회가 끝나는대로 본인들을 불러서 확인할 방침입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경렬 기자 :

검찰은 수사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국회 상공위원회 위원장인 이재근 의원과 여당간사인 박찬구 의원, 야당간사인 이돈만 의원 등 3명입니다.

서울지검 특수3부는 오늘 평민당의 이재근, 이돈만 의원과 민자당의 박진구 의원 등 3명이 무역협회와 자동차 공업협회로부터 5500만원의 경비를 받아 지난 9일부터 열흘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전석원 자동차공업협회 회장과 무역협회 노진식 부회장 등 6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자동차공업협회가 4천만원, 무역협회가 1500만원을 여행경비로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시 국회가 끝나는대로 이재근, 박진구, 이돈만 세 의원을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여행경비 지원이 입법 활동을 전제로 한 것인지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여 뇌물과 외환관리법 등 형사처벌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무역협회는 국회 상공위원으로부터 경비 지원이 아닌 국회의원들의 통상외교 활동에 대한 협조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협회 임원 :

국회에서도 그 공문으로 요청을 했기 때문에 엄연한 그 절차를 밟아서 준거예요.


신경렬 기자 :

자동차공업협회도 지난해 말 이사회 결정을 거쳐 국회의원이 해외 시찰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협회 직원이 이들을 수행 안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