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ICT 진흥사업, 허위 보고·예산 유용 심각”_아마존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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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과학기술, 정보통신 진흥사업, 이른바 ICT 진흥사업의 예산을 빼돌린 업체들과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미래부 산하 기관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한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2억 7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업체 대표는 이후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산 것처럼 허위보고했습니다.

더구나 이 업체 고위 직원은 연구성과가 없자 자신의 학위 논문을 성과라며 제출했지만 진흥원은 그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업체가 이런 식으로 챙긴 돈은 2억여원이나 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출연금 347억원이 들어간 '비욘드 스마트TV 기술개발' 책임자가 연구 성과에 관련없는 특허 30건을 끼워넣었는데도 확인하지 않습니다.

또 개발책임자가 역시 관련없는 특허 12건을 끼워넣었지만 미래부는 확인하지도 않고 이를 100대 우수성과에 선정하기까지 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한술 더 떠 직원들이 허위계약서를 만들어 8억 4천만 원을 챙긴 뒤 나눠가진 사실이 적발돼 파면당했습니다.

<인터뷰> 감사원 : "과학기술 유독 관리 안 돼..."

감사원은 산하기관으로부터 9백만 원이 입금된 체크 카드를 받은 미래부 소속 직원도 파면을 요구하는 등 모두 67건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