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정착촌 반대 거듭 밝혀 _포르투갈 아루카 근처 카지노 호텔_krvip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서안 지역의 정착촌 건설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아랍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로코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압바스 수반이 지역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스라엘은 그에 상응하는 "더 많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유대인 정착촌 건설 중단을 거부하는 이스라엘을 지지, 종전 입장을 바꿨다는 아랍 측의 비난 후 나온 것이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달 3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정착촌 건설을 "전례 없이" 자제했다며 정착촌 문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지지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이날 아랍 외무장관 회의 직전 회견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착촌 관련 제안이 "우리의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면서 "팔레스타인 측의 긍정적인 조치에 부합하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정착촌에 관한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은 분명하고 변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 정착촌 유지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야드 알 말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는 (앞서 클린턴 장관의) 발언에 놀랐었다. 입장이 다시 정리된 데 만족한다"고 환영했다. 또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동 평화협상 재개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중단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다시 "출발점에 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