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리병 1천여 명 추가…‘야채절단기’·‘조리용 로봇’ 투입_간단한 베팅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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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격리장병의 부실급식 문제로 불거진 조리병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군이 조리병 1천여 명을 추가 배치하고, ‘야채절단기’와 ‘조리용 로봇’ 등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격리장병 급식 지원 등으로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조리병의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육군과 해병대에 조리병 1천여 명을 추가 투입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상황·통신 등 군별 필수인력을 제외한 행정지원 인력을 적극 감축해 조리병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하반기 민간조리원을 조속히 채용해 운영하고, 내년에는 민간조리원 편성기준을 현재 80명 이상 취사장당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민간조리원은 조리 취약시간대인 ‘평일 조식’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현대화된 조리기구도 현장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요리시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형태의 조리가 가능한 ‘오븐기’를 소규모 취사장을 포함한 모든 취사장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조리병이 조리시간 중 상당한 시간을 써야 하는 야채류의 전처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야채절단기’를 확대 보급하고, ‘고압세척 청소기’도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규모 취사장에서 조리할 때 위험도가 높고,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튀김 요리 등을 위해 민간에서 활용되는 ‘조리용 로봇’을 시범 도입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조리병들의 휴식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간편식’을 제공하고, ‘간편 뷔페형 조식’을 시범부대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MZ세대 장병들이 학교 급식을 경험한 세대인 점을 감안해 급식체계도 개편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 1개 식당에서 운영 중인 민간위탁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10여 개 부대로 확대 시행합니다.

또 전방부대는 현재 ‘군단급 단위’에서 ‘사단급 단위’로 급식 관리 체계를 개편하고, 경쟁방식으로 식재료 공급업체를 결정하는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을 하반기 영양사가 배치된 부대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이를 통해 국방부는 이미 조달된 식재료를 바탕으로 메뉴를 편성하는 방식에서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한 메뉴 편성과 이에 따른 식재료 조달 체계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수의계약으로 조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학교와 민간급식처럼 다수의 농협과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경쟁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