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여기가 ‘버팀목’…벤처·스타트업 일자리 쑥쑥 ↑_포토픽스는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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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팍팍하지만 눈에 띄게 고용이 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벤처와 스타트업 쪽인데요.

일자리 증가 폭이 전체 기업 평균의 3배에 달했습니다.

그 원동력이 뭔지 신현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탁물을 수거함에 담아 집앞에 내놓으면, 공장에서 세탁을 마쳐 다음날 다시 가져다줍니다.

이른바 세탁구독 서비스.

비대면 열풍에 일감이 늘어 지난해 직원을 2백 명 넘게 늘렸습니다.

[조성우/비대면 모바일 세탁업체 대표 : "(비대면) 세탁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벤처·스타트업 3만 6천여 곳의 취업자는 76만 4천여 명 전년도 보다 6만 6천여 명 늘었습니다.

증가율은 9.4%. 전체 기업 평균의 세 배가 넘습니다.

공공부문보다 상대적으로 고용이 부진했던 민간 쪽에서 벤처와 스타트업이 '버팀목' 역할을 한 셈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며 비대면 기업의 고용증가 효과가 컸습니다.

지난해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벤처·스타트업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비대면 분야였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유진/비대면 모바일 세탁업체 신입사원 : "대기업에 있다가는 경력이 좀 더 발전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타트업을 꿈꾸는 친구들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관건은 지속성입니다.

일자리는 늘고 있지만 업무 강도나 사내 복지 같은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정비된 점은 보완할 점으로 꼽힙니다.

[조성우/비대면 모바일 세탁업체 대표 : "인사체계라든지 노무 이슈라든지 이런 면에서 큰 기업 대비 시스템이나 체계가 좀 부족한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금리 인상 등 긴축이 본격화하면 벤처와 스타트업에 몰리던 투자금이 점차 마를 거란 전망도 있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