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강남 ‘재건축 탈세 혐의’ 300여 명 세무조사_상파울루에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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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재건축 아파트 거래 관련 탈세 혐의자들을 상대로 대규모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은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와 다주택 보유자 가운데 매입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공공택지 분양권 다운계약 혐의가 있는 3백 2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국세청이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건 지난달 9일 이후 두번쨉니다.

이번 조사에선 가격 상승세를 틈타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 가운데 불법 증여 등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거나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의혹이 있는 사람들이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아버지로부터 30억 원대의 재건축 아파트를 저가에 양수받은 사람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형외과를 운영하면서 지난해부터 아파트 3채를 취득한 의사와 연봉이 수천만 원에 그치는데도 11억 원 상당의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사들인 직장인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국세청은 거래 당사자는 물론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 명세와 재산 변동 상황을 분석하고 금융 추적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세무조사 결과 변칙 증여가 있으면 증여세를 추징하고 누락한 사업 소득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을 확인하면 관련 사업체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