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속 전국 잇단 산불 ‘주민 대피’_베팅 승리 계산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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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마가 산 정상까지 위협하며 타오릅니다. 강한 바람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헬기가 물을 쏟아붓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 낮 경북 예천군의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안동 지역으로까지 번지면서 임야 7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이시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70여명은 마을 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오현갑(안동시 산림과장) : " 바람이 워낙 강해서 불이 막 옮겨다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경북 울진에서는 이틀전 났던 산불의 불씨가 강한 바람에 다시 살아나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져 임야 10만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민가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민가 열 채가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주민 : "아무도 구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 맨몸으로 겨우 나왔습니다. 숟가락 하나도 못 들고 .." 강원 영동과 영남지방 등지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오늘만 전국에서 20여 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이런가운데 산불을 진화하던 70대 노인이 화상을 입는 등 두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