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FTA 타결 뒤에도 수정” _포커만을 위한 리치 아메리칸_krvip

美 의회 “FTA 타결 뒤에도 수정” _오늘 시원한 일요일에 누가 이겼나요_krvip

<앵커 멘트> 이렇게 예민한 상황에서, 미국 의회가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발언을 했습니다. FTA 협상이 타결돼도 내용 일부를 수정하겠다는 겁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현주 특파원, 그곳은 지금 일요일 아침일텐데, 미국 정부쪽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지만 어제와 오늘 무역 대표부 등 FTA 관련부서는 휴일 근무를 하며 서울 협상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미 언론들은 협상 시한 연장이후 한미 FTA 보도에 다소 신중해 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공영 방송의 경우 북미 자유 무역협정이후 최대의 성과물로 기대됐던 한미 FTA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고, 일부 방송에서는 한국의 FTA 반대 시위 등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주목되는 건, 미 의회측이 지난 주 협상 시한 연장 직전시점에서 성명을 내고, FTA 협정이 타결되더라도 그 내용 일부를 수정할 것임을 밝혔다는 점입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 FTA 비준의 키를 쥐고 있다는 랑겔 하원 세출위원장과 샌더 레빈 무역소위원장이란 점은 더욱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레빈 소위원장의 경우 미 자동차 산업의 본거지 출신으로 최근 청문회까지 열어 우리 자동차 시장을 철의 장막으로 비판한 인물이어서, 현재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자동차, 쇠고기 분야등은 핵심 수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다만, 이 발언의 모두에 한국과 FTA 타결 통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것은 미 의회도 타결을 희망하고 있고 비관적인 것만은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중동, 지금 이곳 미국쪽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말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