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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결의안이 오늘 미 하원에서 가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해 의회에서 이뤄진 첫 표결인데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증언 등이 앞으로는 공개적으로 이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이렇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펠로시/美 하원의장 : "우리는 사실에 근거해 진실을 추구할 것입니다. 이는 진실에 관한 문제이고 헌법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소속 당 별로 극단적인 투표를 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명 빼고 전원 찬성, 공화당은 전원 반대입니다.

공화당은 옛 소련 방식이라며 반대했지만 수에서 밀렸습니다.

[스칼리스/美 공화당 하원의원 : "이 결의안을 보신다면 얼마나 일방적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얼마나 소비에트 방식입니까. 여기는 미국입니다.이 결의안이 갖고 있는 창피하고 흠결있는 절차를 진행하지 마세요."]

결의안 통과로 민주당 주도의 탄핵 조사는 급물살을 타게됐습니다.

증인들의 발언은 공개될 예정입니다.

10여 명의 트럼프 행정부 외교 안보 고위 인사들이 이미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을 비공개로 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이 의회 증인 신청과 소환을 제한할 수도 있게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로 봐선 의회 조사에 순순히 응할 것 같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일정을 하나도 잡지 않았습니다.

하원 표결을 지켜본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에선 '엄청난 마녀 사냥' 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불공정한 절차에 대한 표결이며 민생에 집중하는 대통령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탄핵 절차가 시작됐지만 공화당 다수인 상원 구도로 보면 실제 탄핵이 이뤄지긴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탄핵 추진을 일 년 남은 미국 대통령 선거용으로 보기도합니다.

탄핵 추진으로 대통령을 더 깎아 내리느냐,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더 결속시키냐는 정치 투쟁 이라는 시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