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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은 곧 국제 원유시장에 전면 복귀하게 됩니다.

때문에 국제유가는 20달러 선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유가 하락이 우리 수출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이란 시장이 열리면서 수출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시장이 열린 곳은 건설업계입니다.

2000년대 중반,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스 파' 가스전을 수주했던 국내 건설업계는 이미 수주전 사전 준비중입니다.

157조 원이 웃도는 건설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완(GS건설 플랜트해외영업지원팀장) : "강점인 정유 기술력을 가지고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고요."

이란의 원유 수출 확대는 유가 하락, 산유국 등 경기 침체로 이어져 우리 수출에 부담일 수 있지만, 정유업계에는 공급선 다변화라는 호재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이란의 교역규모는 61억 달러 정도, 해운과 조선,자동차와 철강 등 거의 전 품목 거래가 재개되면, 수출은 최고치던 2012년 수준을 넘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봉만(전국경제인연합회 지역협력팀장) : "인구 8천만에다가 거기에 걸맞은 소비시장규모가 생길 수 있는 것이죠.특히 수출기업에 상당히 큰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과 서비스 거래 제한도 풀렸지만 주의점도 있습니다.

금융 거래가 풀리면서 이란과의 금융 거래에 대한 한국은행의 사전 허가제는 즉각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 법령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달러화 사용은 계속해서 금지됩니다.

또 테러 관련 단체나 개인은 여전히 제재 대상인 만큼, 거래 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