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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데 우리 군의 대응은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우리 군 전투기가 대응 사격을 했는데, 미사일 발사 과정에 오류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북한 탄도미사일 1발이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속초와 울릉도 인근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도발에 우리 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공대지미사일 3발을 북방한계선 북쪽에 정밀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시 미사일 발사에 차질이 빚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당초 군의 계획은 정밀유도폭탄 스파이스 2000 2발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슬램-ER 1발을 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스파이스 2000은 1발만 발사했습니다.

KF-16 전투기가 첫 발은 정상 사격했지만, 두번째 발사 과정에서 표적 설정에 오류가 발생했던 겁니다.

군은 대신 슬램-ER을 2발 쏘기로 계획을 바꿨지만, 이 역시 F-15K가 1발 밖에 못쐈고 뒤따르던 예비기가 나머지 1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 장착 과정에 오류가 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은 이런 사실은 감춘 채 정밀 타격능력을 보여줬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현무-2 미사일 낙탄과 에이태큼스의 추적 신호가 끊기는 사고가 났고, 지난 2일 유도탄 사격대회에서는 천궁 미사일 자폭과 패트리엇-2 미사일의 레이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공대지 무기, 지대공 방어무기까지 발사가 실패한 만큼 우리 국군의 무기체계에 대한 총체적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리 군의 무기체계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비태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