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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쿡카운티 법원이 공개한 문제의 사진. 흑인 용의자를 사이에 두고 티머시 맥더못(왼쪽)과 제롬 피니건이 포즈를 취했다.

미국 경찰계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 정서를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뒤늦게 공개돼 흑인 사회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여 년 전 시카고 시경 소속 경관 2명이 흑인 용의자를 마치 사냥감인 것처럼 붙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문제의 사진 속에는 한 흑인 남성이 머리에 사슴 뿔 모형을 쓰고, 바닥에 팔을 궤고 엎드린 채 죽은 사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의 양옆에는 백인 경관 2명이 바닥에 무릎을 대고 앉아 한 손에는 소총을, 다른 한 손에는 흑인 남성의 턱과 뿔을 각각 감싸쥐고 있어, 실제 사슴 사냥에 성공한 것과 같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 사진이 지난 1999년 10월부터 2003년 7월 사이에 시카고의 한 경찰서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어 사진 속 두 경관의 신원은 당시 특수작전부에 소속돼 있던 경찰로, 소속 경찰들이 인권 침해 등을 저질러 부서는 지난 2007년 해체됐습니다.

법원은 경찰 당국의 요청에 따라 흑인 남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이 사진을 비공개 문서로 유지하다 최근 해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