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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포착된 개인과 법인 23곳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착수한 역외 탈세 세무조사 대상은 법인 15곳과 개인 8명입니다.

기업 사주와 개인 사업자, 학원 사업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늘부터 조사요원 100여 명이 투입돼 이들로부터 압수한 관련 자료를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 아일랜드 등에서 자금세탁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회사 사주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외 금융상품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여러 해외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 제조업체는 직원 명의로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홍콩에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수익금을 홍콩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 외에도 45건의 역외 탈세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또 다음달 이뤄지는 개인별 해외금융계좌신고 자료와 조세정보교환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확보한 해외소득자료 20만 건을 비교할 계획입니다.

해외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겁니다.

국세청은 올 들어 지금까지 역외 탈세 83건을 적발해 4천7백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