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이탈리아 호재…유럽 증시 큰 폭 상승_베토 궁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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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 위기 국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연초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는 경계 매물이 흘러나오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의 디폴트, 채무불이행 우려에 짓눌려있던 유럽 증시가 오늘은 큰 폭 상승했습니다. 당사국인 그리스 증시가 4% 가까이 급등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의 오름폭도 1.5%를 넘었습니다. 관심의 초점인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그리스 총리가 2~3일 내 협상 타결을 시사한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이탈리아가 국채 45억 유로 어치를 한 달 전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강등했음에도 국채 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거듭 보여준 겁니다.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예상과 달리, 넉 달 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됐습니다. 하지만, 월가가 주목한 세계 최대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의 4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며 실물 경기의 회복세를 확인해줬습니다. 미국 경제가 유럽과는 다르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뉴욕증시는 장중 한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의 상승세가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경계감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