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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에서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급진 좌파연합인 시리자가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공식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치프라스 총리는 3차 구제 금융 협상을 마무리한 뒤 재신임을 물은 지 한 달 만에 다시 총리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선 이틀 전 여론조사에서는 박빙을 예고했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10%에 가까운 부동층이 급진 좌파 연합 '시리자'를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스 내무부는 잠정 개표결과 시리자가 35.5%를 득표한 데 비해 신민주당은 28%를 얻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300석 가운데 시리자가 145석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시리자와 각축을 벌였던 신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에반겔로스 메이마라키스(신민주당대표) : "치프라스에게 먼저 승리를 축하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부를 구성해서 의회에 제출하십시오. 나머지는 의회에서 논의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재신임을 받겠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난 치프라스는 한 달 만에 총리직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프라스는 지난 총선 이후처럼 1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독립 그리스인당과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엘레노라 플로렌자(시리자 지지자) : "시리자의 승리만이 그리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이 긴축과의 투쟁을 계속할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프라스 전 총리는 특히 선거 승리가 예상되자 트위터를 통해 '어려운 일과 투쟁의 길이 앞에 놓였다"며 앞으로 채무 경감 협상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