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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흉기를 든 강도를 맨손으로 붙잡은 용감한 시민들을 소개합니다. 동네과일가게 아저씨부터 지하철에 있던 아주머니까지 모두 발벗고 나섰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서울 신도림역, 지하철 안에서 경찰 2명과 소매치기 3명 사이에 격투가 벌어졌습니다. 소매치기 일당이 흉기를 꺼내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해 경찰이 수세에 몰리는 순간, 자리에 앉아있던 청년과 회사원, 아줌마 등 승객 십여 명이 달려들었습니다. <인터뷰> 배성일(소매치기 일당 검거 시민) : "처음에 이렇게 무슨 일인가 보기만 하던 젊은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팔 잡고 다리 잡고...." 휴대전화 대리점 주인 왕순규 씨가 강도를 당한 것은 어제 저녁 8시쯤,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자 주민 2-3명이 강도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뒤쫓던 주민 한 명이 흉기에 어깨를 찔렸지만 추격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양경수(강도 검거 시민) : "과일가게 아저씨랑 당구장 아저씨랑 쫓아와서 붙잡을 수 있었죠." 결국 소매치기와 강도는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큰 역할을 한 용감한 시민들을 포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