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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산업재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공사장에서 일어나는 재해는 전체 산업재해의 20%가 넘습니다. 위험한 작업환경과 또 무리한 공사계획 등이 사고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영규 기자 :

고가 수조 슬라브가 무너져 공사장 인부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난 아파트 신축공사장입니다. 부실하게 설치 가설물만 믿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무리하게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한 결과였습니다.


더구나 이런 사고가 난 뒤에도 대부분의 인부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높이 2미터 이상의 공사장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있는 안전망마저 형식적이어서 건설 공사장의 안전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창룡 (산업안전공단 부장) :

대부분 건설 현장에서 성과급으로 많이 실시하기 때문에 근로자는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무리한 작업을 강행하고 사업주는 또한 원가절감을 위해서 안전관리비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영규 기자 :

지난해 건설 공사장에서 일어난 재해는 모두 3만 8백여 건으로 전체 산업재해의 23%를 차지했으며, 사망 또는 신체장애 3급 이상의 중대 재해 발생율은 제조업에 비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서해안 개발과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공사를 앞두고 부적한 인력을 메꾸기 위해 숙련되지 않거나 노령화된 건설 인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해 예방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공사 기간만 앞당겨 이익을 보려는 건설업자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공사장에서의 안전은 요원하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