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우편물로 필로폰 밀수…미군 등 적발_포커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_krvip

군사우편물로 필로폰 밀수…미군 등 적발_돈버는 로켓앱_krvip

<앵커 멘트>

필로폰을 군사우편에 숨겨 국내로 들여오려던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군사우편이 일반 국제 우편에 비해 통관 절차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로 세로 60센티미터가 넘는 상자.

안에는 갖가지 과자와 초콜릿, 사탕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과자봉지 하나를 열자 비닐팩에 밀봉된 흰색 가루 뭉치가 나옵니다.

필로폰입니다.

평택의 주한미군 A일병은 지난해 12월, 미국 현지 마약 조직원으로부터 택배로 필로폰을 밀반입했습니다.

적발된 필로폰은 4.1kg, 136억 원 상당으로 13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들은 통관 절차와 검사가 까다로운 일반 국제 우편이 아닌,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을 통해 들어오는 군사우편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강수산나(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장검사) : "우리나라 일반 국제 우편의경우 세관이 아무때나 개장검사를 하는데 군사우편은 일정시간에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장소에 가서 동의받아 개장을 하기 때문에..."

검찰은 A일병 등 미군 1명과 국내 마약 운반책 2명을 구속기소하고 미국 현지의 필로폰 공급책 등 4명을 인터폴에 수배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