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일부제품 ‘10% 관세’ 석 달 연기…뉴욕·유럽 증시 ↑_카지노 장식 사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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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했던 중국산 제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를 석 달 남짓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 접촉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무역대표부가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것에서 한발 물러난 겁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게임 콘솔 등 전자 제품과 특정 품목의 장난감, 신발, 의류가 관세 부과 연기 대상입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보건과 안전, 국가안보 등과 관련된 품목은 10% 관세 부과 대상에서 아예 빠진다"고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세 부과에서 제외됐던 애플 스마트워치 등 일부 중국산 IT 제품은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 대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줄 경우를 대비한 조치입니다.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세를 연기시킨 겁니다."]

주목되는 것은 중국 상무부가 성명을 통해 미중 고위급협상단 대표 간의 지난밤 통화 사실을 밝힌 직후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 대표 간 통화에서 다음 달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엄중 항의를 했다고 밝히면서도, 2주 안에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양국 대표 간 협상 재개와 미국의 관세 부과 연기 조치로 꽉 막혔던 미중 무역협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모처럼 훈풍이 불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