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항공기 비상 착륙…절개지 붕괴_룰라와 보우소나루는 누가 이길까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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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새 전국 곳곳에 강풍과 함께 거센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폭우에 절개지가 무너져 내려 도로가 마비됐고 제주발 김포행 비행기가 청주에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밤사이 비 피해 소식,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와 차도 곳곳에 흙과 돌더미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가 토사에 파묻히면서 파손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전남 목포시 신흥동의 절개지 10여 미터가 50mm가 넘는 호우에 무너지면서 왕복 4차선 가운데 2개 차로가 막히고, 승용차가 파묻혔습니다. 이 사고로 밤새 일대 교통이 통제됐고 목포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새벽 3시를 넘긴 시간, 승객들이 오도 가도 못한채 청주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 탑승객 백 40여 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항공기가 비로 인한 기상 악화로 오늘 새벽 1시 18분, 청주공항으로 긴급 회항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승객들은 항공료 전액 환불과 대체 교통편 등을 요구하면서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경기도 광명시 광명6동) : "기체가 막 흔들리니까 구토도 하고, 노약자, 임산부도 있는데 아무 방송도 없다가 나중에 기상 악화로 청주공항에 착륙을 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날씨가 좋지 않아 비상 착륙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승객들에게 항공료의 일부를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