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실명 유발 ‘건성황반변성’ 치료물질 개발_베이비 샤워 빙고에 대한 단어 목록_krvip

미래창조과학부는 충남대 생명시스템과학대학 김은희 교수 연구팀이 건성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국제약품에 기술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의 시세포가 퇴화해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50세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세계적으로도 실명 원인 1순위로 꼽힌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되는데, 전체 90%를 차지하는 건성의 경우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습성은 안구 내 주사 요법으로 치료되긴 하지만 환자들의 거부감이 크다.

연구진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은 시신경세포의 퇴화를 직접적으로 차단해 시력손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점안제로 사용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후보물질로 만든 점안제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망막까지 약물이 전달돼 망막 퇴화 억제 효과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김은희 교수는 "아직 세포의 죽음을 억제하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새로운 치료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는 미래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미래부 측은 "기초 단계의 연구성과가 기술이전을 통해 바로 신약개발 다음 단계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