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 없는 땅 개발예정지로 속여 판매해온 토지사기단, 경찰 검거_포커 플레이를 평가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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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실제 개발계획이 없는 땅을 리조트 개발 예정지인 것처럼 속여서 비싼 값에 팔아온 토지사기단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투자자들의 돈이 무려 80억 원을 넘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 구본국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토지개발사무실, 상담실을 들어서자 각종 레저시설 조감도와 개발계획도가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토지 사기단이 투자자들을 유혹한 강원도 인제의 이 땅은 육해공군의 사격장이 들어설 군사용 부지였습니다. 이들은 군사용 부지로 지정돼 개발이 불가능한 이 땅에 스키장과 골프장 등 레저단지가 조성된다고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또, 4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한 뒤 전화를 이용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스키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청와대 직원도 땅을 샀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 피의자 :

아무래도 낮에는 남편들이 직장 가고 없으니까 아무래도 가정주부가 많을 수밖에.


⊙ 구본국 기자 :

토지 사기단이 사들인 땅의 가격은 평당 5,000원, 이들은 산 값의 6배가 넘는 3~4만 원을 받고 이 땅을 피해자에게 되팔았습니다. 모두 150여 명으로부터 85억 여원의 투자금을 챙겼습니다.


⊙ 피해자 :

사진도 다 보여주었죠. 도면도 있고 강원도 도지사에서 어디 나온 거라고, 그거 보고는 감히 사람들이 어머 이렇게 속이려고 이렇게까지다 만들어 놨을까 할 정도지요.


⊙ 구본국 기자 :

경찰은 오늘 가짜 개발 정보로 투자자들을 속인 이 회사 대표 홍 모 씨를 구속하고 채 모 씨 등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