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칭하며 마사지 요금 깎으려고 ‘들통’ _일요일에 카지노에서 카니발 리허설_krvip

검사 사칭하며 마사지 요금 깎으려고 ‘들통’ _베타 베타인_krvip

검사를 사칭하며 마사지 업소에서 행패를 부린 30대가 '진짜 검사'에게 발각됐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38)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서구 치평동 모 마사지업소에 들어갔다. 카운터에 있던 종업원 이모(28.여)씨와 흥정에 들어간 김씨는 "현금 14만원을 달라"는 이씨의 말에 "현금이 부족하다"며 할인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1만원 이상은 깎아줄 수 없다"는 답이었다. "1만원만 더 깎아달라"고 요구했다가 묵살당한 김씨는 휴대전화를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더니 "치평동 모 업소인데 내일 당장 이 곳을 단속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살인.강도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늘어놓은 뒤 자신을 '광주지검 OOO검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씨는 "장사를 하지 못 하도록 하겠다"고 1시간 가량 으름장을 놓으며 영업을 방해했고 다른 종업원은 김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광주지검에 OOO검사가 근무하는지 확인을 요청, 당직검사와 김씨간 대면이 이뤄졌으나 검사는 김씨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김씨는 생면부지의 '진짜 검사'에게 '어이 김검사!'라며 태연하게 아는 척까지 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결국 경찰에 인계,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