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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통풍·환기 잘되는 쾌적한 아파트 ‘경쟁’_크리쳐 스킨스 크릭_krvip

건설사들이 실내 거주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통풍을 고려한 평면을 도입하고 첨단 환기시스템을 적용한 아파트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아파트에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다.

집 밖의 바람이 집안까지 잘 드나들도록 거실과 주방에 바람 길을 만들어 환기와 통풍이 원활하도록 평면을 맞통풍 구조로 디자인한 것이다.

전용면적 84㎡ A형과 C형에는 2개의 침실과 거실을 채광면과 접하게 한 '3베이(bay)' 구조를 적용해 환기뿐 아니라 채광에도 유리한 구조로 설계했다.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송담 힐스테이트도 모든 주택형을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지었다.

이 아파트의 전용 59㎡ A형과 59㎡ B형은 3베이 구조로 설계했고 전용 72㎡와 84㎡는 4베이 구조로 설계해 쾌적함을 더했다.

건설사들은 다양한 평면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한때 타워형 건물을 유행처럼 지었지만, 최근에는 환기와 채광에 유리한 직사각형 모양의 판상형 아파트를 더 많이 짓는 추세다.

이렇게 설계를 통해서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분양하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에 닥트 배관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키는 최신 환기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환기유닛을 이용, 천장에 설치한 닥트 배관을 통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끌어오고 오염된 실내공기를 빼내는 장치로 제균 및 바이러스 제거 기능까지 갖췄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에서 분양 중인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 아파트에는 드레스룸 배기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 시스템에는 욕실의 환풍기를 이용해 드레스룸에 찬 냄새와 습기를 제거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이 아파트에는 에너지 절약형 열 교환식 환기시스템을 설치해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 공기를 밖으로 뺄 수 있게 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용인시 서천지구에 짓는 용인 서천2차 아이파크와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 짓는 백석 더샵 아파트에도 각각 공기 청정 시스템과 분리형 주방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건설사마다 최신 기술을 경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주택을 재산으로만 여기기보다 주거공간으로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이런 추세에 따라 수요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평면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