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 확대, 아프간 고립화 가속 _내기가 작은 로봇을 이긴다_krvip
⊙앵커: 탈레반정권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들이 잇따라 미국편을 들고 나서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가 하면 내부에서는 반군의 공세 또한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춘범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정권을 승인한 세 나라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연합이 가장 먼저 단교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단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우드 알-파이잘(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아직까지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단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파키스탄은 외교관들을 모두 철수시켜 사실상 단교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은 국경을 봉쇄했고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도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면서 탈레반정권은 완전 고립된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 6개 회원국이 미국지지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이란과 시리아 등에 대한 제재도 완화해 탈레반을 이슬람 세계의 외톨이로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탈레반의 자금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한 재정적 봉쇄도 시작했습니다.
⊙라이스(백악관 안보보좌관): (알카에다 같은)테러조직이 자금이 없어 활동할 수 없도록 할 것입니다.
⊙기자: 탈레반은 반군인 북부동맹에 진지 10여 곳을 빼앗기고 수도 카불 부근까지 밀리는 등 내부의 적에도 시달리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