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구제역 확산 ‘우려’…차단 방역 ‘안간힘’_포커로 부자가 된 배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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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방역당국은 한우의 고장 횡성에 이어 최전방지역인 철원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도(道) 전역 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26일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원도는 도내 6개 시.군 8개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을 막으려고 이동통제초소를 169곳으로 늘리고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어 이동을 제한한 140 농가를 비롯한 위험 및 경계지역의 4천503 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도는 발생지역 주변 69곳에 방역대를 설치했으며 101곳에는 이동통제소를 운영하면서 1천900여명을 동원해 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벌이고 있다. 또 발생 시.군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군(軍) 병력 454명과 경찰 112명 등 566명의 군.경 인력을 배치했으며 구제역 정부합동지원단에 진급 방역용 생석회 지원(900t)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사료전용 운반차량 90대를 지정해 운용하는 한편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의 가축에 대해서는 축협에서 확인 및 소독 후에 출하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또 발생지 등에 자율방역단을 구성, 1일 1회 이상 소독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확진 판정 전이라도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살처분 종사자 및 매몰지 관리를 강화해 2차 오염원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도내 살처분 대상은 발생지 6개 시.군 47농가 1천989마리를 비롯해 예방적 살처분 대상 17농가 2천819마리 등 64농가 4천808마리로, 현재 38농가 3천249마리가 처분 완료됐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조차 영하에 머무는 등 사흘째 한파가 이어지면서 이동통제초소의 기계식 분무 소독기기 얼어붙는 데다 초소 설치가 급증함에 따라 장비를 제때 갖추지 못해 방역에 애를 먹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시작된 방역활동으로 방역원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후유증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기계식 분무기가 얼어붙지 않도록 열봉과 열선을 활용하는 한편 장비를 갖출 때까지 교통량이 많은 초소를 중심으로 배치하고 적은 곳은 농업용 분무기를 동원해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겨울축제 등에 참여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통제초소에서의 소독에 협조해 달라"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을 강화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