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6곳 ‘지하철 공사’ 담합 _카지노 킬러_krvip

<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대형 건설업체들끼리 구간을 정해 '나눠 먹기식'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7호선 시공사 선정 과정에 담합 입찰한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정거리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담합이 확인된 업체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6곳으로 모두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입니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지난 2004년 예산 1조 2천억 원이 투입된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공사를 나눠먹기식으로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정재찬(공정위 카르텔조사단장) : "6개 공구에 대해 각 사별로 1개 공구씩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실행한 것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6개 건설업체에 모두 220여억 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는 특히 대형 건설업체들이 입찰 포기를 대가로 중소업체에게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등 입찰담합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건설업체들은 이번 공정위의 결정으로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해외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6개 건설업체는 천억 원 이상 공사에서 80% 이상을 수주하고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잡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