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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날씨가 워낙 건조해 불이 낙엽이나 가지에 쉽게 옮겨붙어 한번 불이 나면 대형산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온 산을 태울 듯 불길이 비탈을 타고 번져갑니다.

화염에 휩싸인 나무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늘로 불티를 뿜어냅니다.

군 사격장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인터뷰> 황인선(보령시 웅천읍) : "만약에 불이 이 창고 주변으로 확산이 되면 안에 있는 소를 이동시기키 위해 현재 대기하고 있습니다."

소방헬기에 군인까지 동원됐지만, 25시간 동안 이어진 산불은 28만 제곱미터를 태우고야 꺼졌습니다.

강수량이 평년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바짝 마른 나뭇잎과 가지에 불이 쉽게 옮겨붙어 빠르게 번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건조한 날씨에 마른 풀 위에서 실험을 해보니 불이 삽시간에 번집니다.

불티만 닿아도 바로 불이 옮겨 붙습니다.

<인터뷰> 정세권(보령시/산림보호과 계장) : "건조한 날씨 속에서는 작은 불씨가 공기중에 잘 흩어져서 옆에 있는 낙엽 등으로 다시 번질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산불은 2백 96건, 이 가운데 61%인 백82건이 봄철인 3월과 4월에 집중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