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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직 연금 시대를 맞아 노후대책,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도 퇴직금과 국민연금에만 매달리고 있는 현실을 취재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관리공단이 벌이고 있는 `내 국민연금 알아보기`행사입니다. 60세 이후 달마다 받게 될 국민연금 액수를 개인별로 안내해줍니다. <인터뷰>조재문(국민연금관리공단 팀장) : "노후에 받는 금액을 실질 가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노후 설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노후에 받게될 금액을 확인한 가입자들은 대부분 실망합니다. 최고등급을 받는 가입자도 고작 100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기대 수준에 턱없이 못미칩니다. 이 때문에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체 과장 정재성 씨는 국민연금외에 개인연금까지 붓고 있지만 노후보장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정재성(마크프로 과장) : "국민연금이나 제가 개인적으로 조금씩 불입하고 있는 개인연금 가지고는 마땅히 노후설계가 될까싶은 생각이 들어요." 자산관리사가 정 과장의 은퇴 후 소득을 계산했습니다. 매달 국민연금 87만원과 개인연금 12만원 등 총 99만원. 회사가 연봉제를 도입해 퇴직금은 없습니다. 평균 기초생활비를 200만원으로 잡으면 총 수입은 생활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후 보장 체제는 국민연금과 퇴직금, 그리고 개인연금입니다. 국민연금은 강제성을 띤 공적연금으로 최소한만 보장할뿐더러 앞으로 혜택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김진수(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베이비붐 시대에 오면서 순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후보장의 대상자가 됩니다. 공적연금에 기대서 노후보장을 하겠다는 것은 상당부분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한때 훌륭한 노후 안전망 기능을 했던 퇴직금도 조기퇴직과 잦은 이직으로 손에 쥐는 액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퇴직금 중간정산과 연봉제의 확대로 노후생활 보장 측면에서 퇴직금의 역할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감원 조사결과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도입한 기업이 83%, 연봉제를 실시하는 기업도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퇴직연령은 53세. 경제수명은 짧아지고 평균수명은 늘어나면서 소득없이 노후를 보내야 하는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