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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주화와 연결형지폐 발행이 홍수를 이루면서 기념화폐의 발행잔액이 천억원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기념화폐 발행이 너무 잦고 발행물량도 과도해 희소가치가 거의 없는 편이어서 본원통화에 해당하는 기념화폐의 발행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일 한국은행과 화폐수집상 등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기념주화 발행 잔액은 960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3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광복60주년 기념주화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념주화 등 2차례에 걸쳐 기념주화가 14만여개가 발행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은이 최근 1만원짜리 지폐 두장이 붙은 연결형 지폐 10만세트를 제작, 시판함에 따라 총 20억원 상당의 기념화폐가 추가 공급됐다. 작년 6월 총 7만세트 한정으로 발행한 1천원 전지 은행권(1천원권 40장)과 2001년부터 발매된 1천원권 2장 연결형 지폐와 4장 연결형 지폐, 2002년 발행된 5천원권 2장 연결형 지폐 등을 합치면 기념화폐의 발행 잔액은 1천억원을 훌쩍 넘게 된다. 기념화폐는 발매초기에는 일반인의 호기심 때문에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의 판매창구에는 장사진을 이루기도 하지만 발행물량 자체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금방 매진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희소성도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만원권 연결형 지폐도 발매초 이틀간 판매창구에 장사진을 이루고 인터넷 주문이 쇄도, 주문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며칠만에 이런 혼잡은 완전히 수그러들었다. 지난해 발매된 1천원권 전지은행권도 판매초기에 수요가 폭주, 7만세트 전량이 곧 매진될 듯한 기세를 보였으나 한달여만에 수요가 급감하면서 아직까지 1만여세트의 재고가 남아 있는 상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발행된 `제24회 서울올림픽 기념주화'는 대회유치기념 2차례의 주화 발행을 포함, 총 7차례에 걸쳐 무려 1천152만장이나 발행된 탓에 지금도 일부 주화는 액면가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집용 화폐 취급전문업체인 화동양행 관계자는 "기념화폐 발행잔액이 1천억원에 달할 정도면 투자가치를 겨냥해 기념화폐를 소장하는 것은 실익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