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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지난해 말, 한화그룹 회장의 구속 사태로 한차례 파란을 겪은 재계는 이번에 다시 동아그룹과 대우그룹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서 또, 한차례 긴장에 싸여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직접 관계된 동아, 대우 두 그룹은 물론이고 한전의 대형공사를 맡고 있는 다른 재벌과, 뇌물을 받은 당사자인 한국전력도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 것인지를 관측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임병걸 기자 :

한전공사를 둘러싼 뇌물비리의 실체가 한꺼풀씩 벗겨지기 시작하면서, 재벌그룹들의 긴장도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검찰의 극비 조사에서 최원석 회장이 2억원의 뇌물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동아그룹은 휴일인 오늘도 일부 직원들이 나와 사태의 추의를 파악하느라 부산 했습니다. 이들은 최회장이 지난 3일 귀국해 조사를 받은 뒤, 다시 해외사업을 둘러보기 위해서 출국했다고 말했으나, 어디로 언제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현재 김우중 회장이 베트남을 거쳐 중국에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우그룹도 휴일인 오늘, 대우빌딩 21층에 있는 회장실과 서울 방배동 김회장 사택에까지 비서진들이 나와 검찰서의 진전 상황을 알아보느라 분주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는 이번 뇌물파문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도 거액의 공사에 의례 거액의 사례비가 붙어 다닌다는 건설공사의 해묵은 관례에 비추어 의혹의 눈길이 쏟아질까봐 조바심 내는 모습 입니다.

이들 그룹 외에는 현재 한전의 수주를 따내 건설공사를 진행 중인 5개 대기업들도 수사가 확대되면서, 이번 사건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문의 진원지인 한국전력도 전임 사장때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현직 고위 경영진이 연루됐을 가능성이나 그렇지 않아도 시비가 끊이지 않는 원자력발전의 건설계획 자체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외화를 빼돌린 혐의로 10대 재벌로서는 처음으로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이 구속되는 수모를 겪은 재계는, 자칫 이번사건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제2의 한화 사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